나는 신이다 다큐로 실감하게 된 사이비 전성시대

재능세공사
재능세공사 · 누군가의 붉음을 찾아주는 사람
2023/03/04
종교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위장막은 없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다큐 '나는 신이다'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언급이 많아져서 어제 오늘에 걸쳐 정주행하게 되었다. 보는 내내 한숨과 한탄이 나도 모르게 쉴새 없이 흘러나왔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들이 여전히 우리 곳곳에서 당당하게 반복적으로 발생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는지 어이가 없을 정도다.

이번 다큐를 통해 소개된 종교를 빙자한 사기극은 객관적 시선을 가진 시청자의 눈으로만 보면 어떻게 이런 자들에게 그렇게나 무방비로 당할 수 있는 것인지 당췌 이해가 안되는 것 투성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용기를 내서 이번 다큐에 출연한 피해자들을 악마 같은 사기꾼들이 어떤 방식으로 속이고 세뇌시키고 가스라이팅했는지 감정이입하며 지켜보다 보면 나라도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엮이게 되면 당할 수 밖에 없었고 뒤늦게 빠져나오고 싶었다 해도 현실적 위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라도 저항하기 어려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기꾼들은 종교만큼 안전하고 위력적인 위장막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의구심을 애초에 가질 수 없도록 종교적 판을 짜고 두려움을 부채질해서 복종하게 하고 헛된 희망에 대한 기대를 부풀려 비상식적인 희생과 착취를 받아들이게 만드는데 능하다.


진짜 악질적인 범죄에 대한 기준과 처벌 모두 바뀌어야 한다

이번 다큐를 통해 더욱 적나라하게 실체가 드러난 종교를 위장막 삼은 범죄자들의 공통점이 너무나 많다. 소름끼칠 정도로 과정과 방식이 유사하며 여전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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