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과학 이야기 13 작은 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조금만 먹는다?

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4/03/22
심리학하면 여러분은 누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 중에선 아마 가장 높은 확률로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칼 구스타프 융이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현대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와 융은 물리학에서의 아리스토텔레스와 비슷한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심리학의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지만, 그래서 역사적으로 탐구할 가치는 충분히 있지만 현대 심리학에서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든 이들이지요. 하지만 아직도 심리학 이외의 학문에서 프로이트와 융이 소환되는 일은 아주 잦고, 그들의 정신분석학을 유효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도 꽤 많이 목격됩니다. 물론 현재의 심리학에서도 정신분석이란 용어는 쓰입니다만 이미 프로이트와 융과 같은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심리학도 실제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하지요.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선험적이고 단지 논리적 추론은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결국 프로이드나 융의 연구는 지금의 방법론으로 보자면 과학적이지 않은 것이지요. 가설을 설정하고, 그 가설에 맞게 실험 설계나 연구 설계를 하고, 꼼꼼하게 그 계획에 따라 실험과 연구를 (여러번) 진행하고 그 결과를 비교하여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현대적 연구가 아니죠.
그래도 프로이트나 융의 연구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고, 나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발달에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만, 과학적 방법론이 이미 도입된 현대에서 사이비스러운 심리학의 탈을 쓴 유사과학들이 있습니다. 
   
웨인 주립 대학Wayne State University에서 경영학 학사를, 드레이크 대학Drake University에서 언론학 및 대중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Stanford Business School에서 소비자 행동 박사 학위를 받고 다트머스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펜실베니아 주립대 등 쟁쟁한 대학에서 교수를 했으며 코넬 대학 식품 브랜드 연구소 소장이었던 영양학자이며 소비자 행동 및 마케팅 연구 분야에서 일했던 브라이언 완싱크Br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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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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