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히
세히 · 여행 중
2022/05/15
이 여행의 생김새
좋은 계절이 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스페인! 2020년 1월에 2주간 남부 스페인을 여행했다. 세비야를 시작으로, 론다, 또레몰리노스, 말라가, 그라나다를 여행했다. 지금껏 여러 도시들을 여행했지만 가장 마음 가득히 행복했던 여행이 바로 남부 스페인 여행이다. 지난 첫 글에 함께 올린 사진도 남부 스페인 도시 중 '또레몰리노스'라는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나 홀로 한 여행이라 일기도 많이 썼다. 그중 일부를 공유해본다. - 지금은 여행 중. 좋은 여행을 하고 있다. 이제껏 내가 한 여행 모두 다 좋은 여행이었지만, 이번 여행의 질감은 살짝 다르다. 마음 어느 구석 조그마한 공간도 빠짐없이 행복한 여행은 처음인 것 같은데. 사실 지금껏 내 여행은 행복한 순간에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을 동반했었다. 꾸겨 넣으려 해도 자꾸만 틈을 비집고 삐져나오는 걱정들과 함께. 스페인이 너무나도 좋은 건지, 내면의 무언가가 변한 건지. 모르겠...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15
답글: 이 여행의 생김새
생활/사건사고+6
두 번째 그림자가 반갑네요 
스페인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사진으로 만 봐도 
도시 이름 하나하나가 그립기만 하네요

본 적도 없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은 기분.

como esta Ud?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문장 앞쪽 뒤집힌 물음 표는 어찌해야 하는지...

여행 무사히 마치고 그림자와 함께 조심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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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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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흔적
언제나 겨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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