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줄스
부자줄스 · 진정 나눌 줄 아는 삶
2022/08/13
아마 그에게서 느낀 "구김살 없는" 성격은, 새하얀 백지보다는. 구겨졌지만, 그럼에도 하얗게 펼쳐져 있는 도화지와 같았었네요. 힘듦을 받아들이고 부정하지 않고, 그저 종이가 구겨지더라도 천천히 꾹 눌러 펼치던. 그래서 나는 그를 구김살이 없다고 여겼었나 봅니다.


마치 제 이야기인 듯 착각하며 어린 시절 친구 이야기를 쭉 읽어 내려가다가 위의 구절이 맘에 걸리더라구요. 특히 '힘듦을 받아들이고 부정하지 않고 '.
처음엔 어린 나이에 구김살 없는 성격을 가진 그 친구가 참 성격이 좋다 싶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그 친구는 어떤 어려움이, 어떤 인생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있기에 그 어린 나이에 구김살 없는 모습을 보이게 된 걸까 싶어 마음이 안 좋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또래에 비해 인생의 어려움을 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가지고 있는 것, 아는 것이 부족해도 주변을 챙기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길을 꾸준히 걸을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합니다. 저도 아는 모든 분들의 앞날에 광명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589
팔로워 161
팔로잉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