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2/12
전에 bookmaniac님이 쓰셨던 글에 이어봅니다. 전업주부인 저는 집이 직장입니다. 잠시 외출 겸 볼일을 보고,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출근을 합니다. 퇴근은 없습니다.



전업주부인 저의 직장은 '집'입니다.
출근은 어쨌든 할 수 있는데, 퇴근은 없습니다.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일부러 동네 주변을 돌다옵니다. 운 좋은 날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살짝 온 날 아침 사진입니다. ⓒ청자몽

전업주부 육아맘인 저의 직장은 '집'입니다. 누군가에게 집은 쉴 곳이며 휴식의 공간이겠지만, 저에게는 직장이기도 합니다. 집이 제 일터라는 생각을 따로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아이 덕분에 집이 내 일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살인 딸아이가 좋아하는 동요 중에 "참 좋은 말"이라는 동요가 있는데,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나옵니다.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엄마 아빠 일터 갈 때 주고 받는 말
- 동요 "참 좋은 말" 중에서..


어느날 무심히 듣고 있던 딸이 물었습니다. 아빠는 회사가 일터라는데, 그러면 엄마의 일터는 어디냐구요. 엄마 일터? 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집이 일터군요.
그러고보니 집이 제 일터이며 직장이었는데, 별로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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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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