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소감] 엄마는 어디에서 쉬어야 할까?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11/25
A씨는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내비게이션 앱에 찍힌 주행기록을 보게 됐다. 기록엔 아내가 점심시간에 회사 인근에 있는 무인텔에 간 정황이 나와 있었다. 아내는 일주일에 2~3번 무인텔에 갔으며, 머물렀던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하지만 아내는 “일하다 힘들어서 잠깐 자러 갔다”, “전혀 잘못이 없다”, “결백하다”며 당당하게 나올 뿐이었다. 아내의 전화기록과 메시지엔 다른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더이상 아내를 의심하면서 사는 게 힘들다”면서 “이혼소송을 한다면 무인텔 기록으로 아내의 부정행위를 입증할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 주 2~3회 '무인텔' 가는 아내 "잠만 자러, 나 못 믿어?" 이데일리 기사 중 발췌


한낱 지라시에 가까운 기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기사를 자꾸 퍼트리는 것은 마음이 편치 않지만, 이 기사를 읽자마자 떠오른 것이 있어서요.


저는 이 기사를 읽자마자 얼마 전에 읽은 도리스 레싱의 단편 <19호실에 가다>가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얼룩소의 아홉시에서 쓴 [젠더 in 고전] '여성의 혼자 있음은 가능한가'를 묻는 소설을 통해 소개되었던 책입니다(이 글을 쓰느라 찾아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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