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배에게 연락이 왔는데요

쌔미
쌔미 · 소소하게 먹고사는 직장인
2022/12/08
바지 앞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려 무심결에 전화를 받으려고 보니 본 지 4년정도는 지난 선배에게 온 연락이었습니다.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쩐 일로 연락을 다 주셨냐고 잘 지내셨냐고 흔하디 흔한 안부인사를 말하고나니 대뜸 선배가 질문을 했습니다. 혹시 김장을 했느냐고요. 했다고 했고 왜 그러시냐고 하니 선배가 말하길, 시골에서 김장김치가 올라왔는데 너무 많이 와서 혹시 필요한 사람 있는 지 찾아보고 있는 중이하고 합니다.   저는 공연히 이미 김장을 한 것이 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충분한데 혹 김치를 더 보관할 데가 있나 살펴보고 연락을 다시 드리겠다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관할 데가 없어 그냥 방치하면 애써 담근 김장김치가 맛이 없어질텐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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