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4/04/13
새벽에 방으로 들어왔는데 한 룸메와 룸메의 친구들이 주방에 앉아 있었다.

마음속으로 나는 놀라서 여기가 내 방이 맞는건지 다시 한번 살펴봤고
내 물건들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맞게 찾아왔다고 확신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뭔가 내 방인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했다.

이상하게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간소화되는것처럼 느껴졌다.

하여튼 요즘 광고에서도 몇번 본 기생수: 더 그레이?를 다 보고
바로 취침을 하러 침대로 올라간 뒤 이불속으로 숨었다.

인도네이시아 친구들이 방에서 시끄럽다고 듣기만 했지
실제로 내 방에서 친구를 불러 떠드는걸 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다..

하지만 그들은 새벽 4시쯤 되서야 방으로 돌아갔다.

그 동안 한결같은 텐션으로 대화를 이어갔고
한 룸메도 굉장히 힘든 밤을 보냈다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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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알고 싶다 느끼는 감정이 뭔지, 원하는 삶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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