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3/04/21
언제부턴가 하루를 잘 보냈다는 말보다 오늘도 버텨냈다는 말이 몸에 배어서 얕은 한숨에 실려 나옵니다. 
맞딱뜨려져 있는 현실의 문제를 감당하기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고개조차 들기 어렵지만어느새 생겨진 마음 근육 때문인지 무덤덤하기조차 합니다.
그 무덤덤함이 요즘은 더 쌓이는 걱정들로 옅어지는 느낌입니다.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던 그날이 제일 밑바닥인줄 알았지만 끝간데 없이 떨어지는 걸로 봐서는 아직 바닥에 다다르지 않았나봅니다.
바람 가득한 들판을 걸어가며 어디 하나 기댈 곳 없이 온몸으로 맞는 바람은 한여름에도 시리게 느껴집니다.
세상이 누리는 평범한 행복은 내 이야기가 아닌지 이미 오래여서 무감각하게 앞만 바라보며 그렇게 매일을 버텨오고 있습니다. 
지금 방향을 잃어버린 혼돈의 발자욱을 바로 잡아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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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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