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사랑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8/13
 

근대 최고 발명품은 뭘까 ? 뭐니 뭐니 해도 " 나 " 야말로 근대가 낳은 슈퍼스타이자 빅 히트 상품일 것이다. 데카르트가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_ 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 나 > 라는 존재를 각성하기 시작했다. 데카르트 이전에는 나라는 존재는 없었고 그 자리를 신이나 왕이 차지하고 있었다. 인간은 신이나 왕이 내린 말씀대로 사는 종속적 부속품에 불과했다. 신이 까라면 인간은 무조건 까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도끼로 이마 까, 라고 명령하면 스스로 이마를 까야 하는 존재. 하. 쓸쓸허이, 한잔해 ~ 
< 나 > 의 발견은 곧 < 개인 : 개인을 의미하는 단어 ‘individual’은 어원상 ‘더 이상 나눌 수 없는’이라는 뜻으로,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단어인 원자(atom)와 같은 의미이다. > 의 발견이다. 그동안 신 혹은 신의 대리자 역할을 했던 왕은 개인과 동등한 위치로 격하되었다. 왕도 개인이다. 프랑스 혁명 시기를 개인주의의 탄생으로 보는 이유이다. 이제 왕과 개인은 동등하다. " 야, 루이 씹새인지, 루이 십사 세인지 하는 놈 내려와 !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잉 " 하지만 현대 철학자들은 자아 주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무인도에 고립된 로빈슨 크루소는 산 사람일까, 죽은 사람일까 ? 로빈슨 크루소를 본 사람이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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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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