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2/26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퀼트 이불을 기억합니다. 오랜 시간 천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들어주셨던 이불을 어린 적적은 애착 이불처럼 오랫동안 끌고 다녔습니다. 그 이불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 아들을 생각하는 오랜 시간의 결과물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이와 비슷한 제도들이 이미 운용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덴마크의 '에프터 스콜레' 스웨덴의 '프라오'영국의 '갭이어'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선진 교육 제도는 확고한 철학과 수십 년의 시행착오, 확고한 교육 철학, 지역 사회와 민첩하게 연계되어 고학년 때부터 시행되어 온 너무나 부러운 교육 제도입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 학원 수학 선생님이 쓴 것으로 보이는 이런 글이 올라온 적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데, 2분의 1 더하기 2분의 1을 할 줄 모른다." 정식 교과 과정에서 분수의 개념을 알고, 계산을 배우는 시기는 초등학생 때입니다. 황당한 토로에 너도,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공감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렇게 기초 학력이 미달하는 상황이 실제로, 정말 심각한 상태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내년부터 기초학력진단평가, 즉 기초학력 시험을 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시험을 보는 이유는 이듬해부터 고학년인 4학년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또 중학교 1학년이 시험을 보는 이유는 중학생이 돼 초등학교와 완전히 다른 수준의 공부를 해야 해서 미리 점검해야 한다는 게 교육청 설명입니다.
서울교육청이 제시한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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