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영 · 납작해지지 않기
2021/10/18

'사회에 발을 내딛어서' 라기 보다는, '글쓴 분의 우선순위가 바뀌어서' 인간관계가 바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가용자원(시간, 돈, 체력, 마음 씀씀이 등)은 모두가 한정적이어서,
어느 걸 우선순위에 놓을지 결정하는 것이 매 순간의 선택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글쓴 분께 '친구관계'가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면
지금은 '경력', '돈' 등이 더 중요해진 거라고 생각되네요.

마음을 알아 주는 친구 한 두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는 하지만,
친구들이 지금 글쓴 분의 투잡 여부나 혹여나 뒤쳐졌나 싶어 막막해하는 마음 같은 걸 알지 못한다면,
그리고 여러 이유로 표현하지 않으셨다면 그 친구들은 글쓴 분께 섭섭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인간관계라는 게 꼭 100을 주면 100을 받아야하는 산술적인 기브앤테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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