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가출’은 소금의 짠 맛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7/18
장마다.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진다. 단톡 대화창이 계속 뜬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갈 수 있을까요?’ ‘너무 오네요. 멈추질 않아요.' '다음으로 미루진 못하겠죠?’ 거세게 퍼붓는 비를 뚫고 독서동아리모임 구성원 7명이 논산 강경의 소금문학관에 가는 날이다. 
지난 14일(금)은 한 달 전에 정해진 일정이다. 격주로 만나는 모임에서 선정된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토론과 감상을 나누다 이번엔 책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행 전에 읽어야 할 책은 박범신 작가의 장편소설인 <소금>이다. <소금>은 ‘작가의 등단 40주년에 펴낸 40번째 장편소설’이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가까운 옥녀봉과 소금집은 작품 속의 배경으로 나온다. 
   

<소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으로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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