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이 떠오르는 그 모습은 자화상인가?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4/05/30
군대 수류탄 사고 이야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또 군대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의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 기사를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자신 포함 그리고 제 주변 지인들도 기대가 사라지고 있구나.
무슨 기대?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사후 처리가 될 거라는 그런 믿음.
그런 믿음이 사라진 사람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때 믿음이 사라진 사람의 모습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 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올해 2월 이었나?
오프라인 교육을 들으러 갔습니다.

자소서나 면접 스킬 단련 하는 방식에 관한 교육이었습니다.
학생은 저 포함 3명. 여성 2명과 남자 한명.
남자 강사님 한분입니다.

대우에 간부까지 갔었다고 자신의 경력을 이야기하시더군요.
그래서 자소서를 손보거나 면접관이 나오는 태도나 관점 그리고 답변을 조언하셨습니다.


음 저는 어쩐 일인지 그 수업에 집중이 잘 되고 질문하고 싶은 것이 막 떠오르는 좋은 컨디션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상할 정도로요. 원래 묻어가는 조용히 수업 듣는 타입이지 질문하고 열정 불태우는 스타일이 아닌데 무언가 몰입하게 되더군요. 흠. 자소서를 완전히 갈아엎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심취할 때였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에 집중을 잘하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옆에 있던 여성 분 한명이 나이가 좀 있는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었습니다.

이 여성분은 수업 중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수업의 맥락을 끊는 질문 본 화제에서 벗어나는 질문,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 표현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를 원하는 그런 이야기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강사님의 말씀에 토를 다는 그런 태도로 임했습니다.


"어차피 이런 강의 들어도 학연이나 지연 같은 인맥으로 취업되지 않나요? 무슨 소용이 있죠?"

자소서나 면접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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