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시댁에서 나는 딸이 될 수 있을까? by 고선생

서텔라 · 관심많은 30대

2021/11/04

잠이들다가 깬 이 새벽 나는 또 얼룩소에다가 최근 남편과 약간의 다툼이 생긴 이슈를 꺼내볼까 한다. 남편과 나는 5년을 연애하고 올해 6월 이 코로나시국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나는 운이 좋게 100명까지는 홀 안에서 수용할 수 있을 때 결혼을 하였고 더 많은 사람들 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 시댁을 말 할 것 같으면 공무원으로서 현재까지 일을 하시는 시부모님이시며 아들 한마디보다 며느리 한마디를 더 중요시 여기시고 나를 어여삐 여기시는 분들이다. 하지만 그래도 며느리가 된 입장에서 나는 친정집 보다는 시댁이 불편하다. 나에게 일을 시키거나 눈치를 주시는 일을 없지만 생판 남으로 지내다가 갑자기 가족이 되어서 그런가 싶다.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 나에게 "부모님이 딸 하나 갖는게 소원 이였는데 너가 와서 그 소원을 이룬 느낌이래~" 라는 말을 했는데 나는 바로 "그건 말이 안되는거야~ 어떻게 시부모님이 부모님이 되고 며느리가 딸이 된다고 생각해? ...

고선생 · 음악을 사랑하는 플루티스트입니다.

2021/11/17

답글: 시댁에서 나는 딸이 될 수 있을까?

생활/사건사고+10

결혼 17년차입니다.^^ 외아들인 저희 남편과 시어머님은 본인 아들이 최고이신 분이셔서 딸 같은 며느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저와의 대화보단 아들을 원하시거든요 ㅎㅎ 그러나 저도 저희 친정엄마가 워낙 쿨 하시고 배려가 넘치는 짱이신 분이셔서 개의치 않습니다. ^^;; 시어머님이 시어머니 대접을 받을려고 하지 않으신다면 우리아들도 귀하지만 남의 딸은 더 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조심스레 친정엄마까진 아니지만 좋은 어른으로 좋은 어머님으로 관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델 이현이님 시어머님과 팝핀현준님의 아내분 박애리님 시어머님 처럼 딸같이 대하시고 배려 있으시면 충분히 편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