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본 짓과 딴 짓

이진희
이진희 · 사부자기 깃든 인연
2022/05/04
 
“딴 짓,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산만” 아닐까 싶을 때가 간혹 있어요, 저는.
 
1. 특히 단순한 반복으로 계속되는 일이 무더기로 있을 때 
2. 어떤 결론으로 도출될지 도통 알 수 없이 모호할 때
이런 증상이 좀 있더라고요.
 
이럴 때 제가 극복하는 방법은 1번째 경우엔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거예요. 그러면 저만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되죠. 

마치 산악자전거를 타고 고지를 향해 열심히 패달을 밟아 오른 후, 번지점프를 위해 발목에 로프를 걸고 하강 직전에 선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2번째의 경우엔 자료들을 창고가 될 만큼 모은다든가, 정 반대로 멍 때리고 조용히-가만히 콕 박혀 앉아만 있는 거죠.
 
이런 딴 짓을 허우적대며 견디고 버티고 나면 본 짓에 진입할 수 있더라고요. 정말 드문 경우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혹은 흔들흔들 리듬을 실고 걷는 산책길 같은 느낌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65
팔로워 63
팔로잉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