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1/11/22
  보상과 선물에 대해 정말 잘 정리된 글 감사합니다.
 
  작성하신 또 다른 글 '돈은 넣어두시길. 내가 글쓰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과 함께 보니, 알벗님이 생각하시는 보상과 선물의 개념에 대해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윗글은 보상과 선물에 대한 알벗님의 조금 더 구체적인 고민이 담긴 글이었어요. 이번 글에 흥미가 있으셨던 분들은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구조적 환경적 요인에 관심이 많아요. 시각이 살짝 편향되어 있죠. 나를 바꿔서 환경을 바꾸기 보다는 환경을 바꿔야 내가 바뀐다는 사고가 강하다고 할까요..ㅎㅎ 그러다 보니 알벗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보상과 선물은 개인의 선택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해 본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일반화된 상호성(generalized reciprocity) 이라는 '선물'의 성질을 언급하셨을 때 특히 반가웠던 것 같아요. 일반화된 호혜 (호혜: 서로 특별한 편의와 이익을 주고 받는 일, 일반화된 호혜: 조건 없는 호혜)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었거든요. 어쩌면 알벗님의 '보상'과 '선물'의 고민과 관련 있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논의가 더 풍부해질 수 있길 바라며 '선물'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내용으로 숟가락을 얹어 보겠습니다. 

  아, 여기서 부터는 '선물'과 '이타심'을 동일한 개념으로 기술하려고 하는데요. 알벗님이 정리해 주신 '선물'이 지닌 특징의 많은 부분이 '이타심'과 관련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선물'과 대조적으로 사용된 '보상'의 페러다임을 '이타심'의 반대인 '이기심'과 정확히 대칭 시킬 수 없는 것처럼 둘의 관계가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큰 맥락에서 같다는 전제 하에 내용을 전개해 보겠습니다. 


  • '선물'이든 '보상'이든 살아남아야 의미가 있다: '진화생물학'
  진화의 과정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적응한다는 간단하고도 강력한 규칙 하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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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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