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를 가득 머금은 오늘이네요. 공기중에 물방울이 맺힌게 느껴지는 것 같은 그런 습한 날이에요. 해무속에 있는것처럼.해무 아세요? 안개보다 훨씬 짙은 흐릿함이에요. 전 본적있는데 아,해무속에 갇혀 있었다는 표현이 맞겠어요. 나가서 걷고 싶었어요. 근데 도로위라 비상등켜고 거북이 걸음으로 지나갔죠^^ 해무와 같이, 이 습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제게 있는건지 비오기 전날이 온몸으로 느껴지니 참 좋아요. 센서가 다 다르겠죠^^ 제 신랑님은 온몸이 쑤셔대고 기운없이 축 늘어진대요. 전 그냥 축축한 이 느낌이 너무 좋아요. 촉촉함을 넘어선^^이 축축함이요.찝찝하다고 싫어하실분도 많으시겠죠? ㅋ 제 옆의 신랑처럼^^ 비가 오면 전 비를 맞으러 나갔었어요. 무슨 노래 가사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