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 노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는 항상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으로 범벅된 축제입니다. 콘서트 스포일러가 올라오면 두근대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죠. 하지만 티켓 예매 전쟁부터 공연장까지의 거리, 교통대란, 티켓 본인확인 논란, 본 공연까지의 대기 시간 등에 시달리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흔합니다. 최애를 향한 내 사랑이 다 이긴다고 하지만 때론 귀찮음과 피로가 몰려오곤 하죠.
그런데! 이 모든 아쉬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VR 콘서트가 등장했습니다. 근처 영화관에 가서, 혹은 (가까운 미래에는) 그냥 내 방에서 VR 기기만 착용하면 바로 그곳이 콘서트장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내 최애가 오직 나만 바라본 채 노래하고 춤춘다고 합니다.
가상 세계 속에 존재하는 현실 아이돌. 그들을 관람하는 가상 세계의 나. 과연 VR 콘서트가 케이팝 아이돌의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아이돌 콘텐츠에 VR이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인피니트가 핸드폰을 돌리며 볼 수 있는 360도 회전 ‘Bad’ 뮤직비디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이후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이채연, 드림캐쳐 등이 VR 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왜 아이돌 산업의 선두주자 SM도 VR을 택했을까요? 과연 VR이 케이팝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소녀시대 태연, 방탄소년단, 룰라팔루자 인디아 등 다양한 라이브 콘서트를 연출한 PLAN A 김상욱 대표 프로듀서와 에스파 VR 콘서트를 공동제작한 어메이즈VR 이승준(Steve Lee)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