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긴급 공유】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6/13
【한국작가회의 긴급 공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 오정희 씨가 선정된 후 사회적 문제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정희 씨는 박근혜 정부 하에서 블랙리스트 실행의 최대 온상이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있으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사상, 양심, 출판의 자유 등을 은밀한 방식으로 위법하게 실행하는데 앞장 선 혐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와 백서 등에 따르면 그는 확인된 것만 하더라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우수문예발간지사업, 주목할만한작가사업 등’에서 사회참여적 예술인으로 지목된 블랙리스트들을 사찰, 검열, 배제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이 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단 한번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아 공분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관련한 문제로 지난 2018년에는 동료 문화예술인들이 나서서 오정희 씨의 <한국문학관> 초대 이사 취임을 막은 바 있기도 합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예술원> 정회원으로 국가세금으로 종신 연금까지 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관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헌법 유린 사건’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전직 문체부 장차관 4명 등이 구속된 희대의 국정유린 사건입니다. 그 사건의 핵심 실행자 중의 한 사람이 국가를 대표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얼굴’로 나서고 알려진다는 것은, 한국사회 문화예술과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며 치욕에 다름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에 한국작가회의는 관련 항의 행동에 함께 하기로 했음을 긴급히 회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다른 억측들이 없도록 관련 혐의 사실 등을 알려드립니다. 부디 함께 공론의 장으로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첨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실행자’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도서전의 얼굴)
위촉에 대한 문화예술계 입장
“오정희 소설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문학은 사회적 폭력에 불과하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315
팔로워 5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