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라는 일: <박송아지와 강소천 동화나라>

윤지슬
윤지슬 · 콘텐츠를 다루고 만듭니다
2023/08/14
박송아지와 강소천 동화나라
-강소천/박철민
-웅진주니어


 1915년에 태어나 1963년 돌아가신 강소천선생님의 동화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조금 낯선 이야기들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책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감정을 깊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배경과 상황이 다르다 해도, 노는 것 좋아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으니까.

 <마늘 먹기>에 나오는 아이들은 숙이네 사랑방에 모여 다같이 마늘을 깐다. 김장철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김장자체도 잘 안 하거니와, 동네사람들이 힘을 합쳐 김장을 하는 풍경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하여간, 아이들은 이렇게 마늘을 깔 때면 언제나 누가누가 마늘을 많이 까나 내기를 한다.
그런데 이 내기는 항상 똑같이 끝나 재미가 없다. 손이 큰 노마가 늘상 이기니까.
노마는 '이번에는 마늘을 제일 많이 먹을 내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제일 어리고 손이 작아 마늘 까기 내기에서 꼴찌만 하던 돌이가 대답한다.
-내가 먼저 하지.

 내 어린 날을 생각해봐도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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