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와의 동행 16] 결국 골절..

survivor
survivor ·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을 것이다.
2024/03/16
월욜날 다친 갈비뼈가
엑스레이상 애매하다고
초음파 진단을 하자고 하셨는데
별일 있을까 싶어 놔뒀다가
골절이 아니라기엔 너무 아프고
골절이라기엔 견딜만 하고..

직원들이 골절진단금이라도 받으라며 등떠밀어서
그냥 한가한 시간에 검사했는데
두둥~~!!
갈비뼈는 어차피 별 방법이 없으니
진통제 먹으며 주사 맞으며 셀프테이핑 하고
그럭저럭 근무하는데..

퇴근길 현관에서 엄마가 입을 달싹이신다.
- 나 내일 수원역에 데려다줘.
+ 아 왜 또
- 너 아픈데 나까지 짐 돼서 쓰겠니. 나 내려갈래

아픈 갈비 붙들고 짜증이 올라온다ㅜㅜ

+ 엄마, 이번 주 내내 엄마가 내려간다, 센터 안 간다 소리 안하니까 내가 이젠 살겠다 싶었어.
그런데 딸한테 또 왜 이러시나..
- 너 아프잖아. 그래서 나라도 짐 덜어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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