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폐지하라

정현환
정현환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12/09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관객 500만 돌파’ 영화 <서울의 봄> 열풍이 뜨겁다. 단순 흥행을 넘어 영화를 시청한 관객이 상영 내내 받았던 스트레스를 각종 휴대전화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증하는 '서울의 봄 챌린지'로 이어지고 있다. 관객의 반응과 움직임에 공감한다. 하지만 나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분노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의 봄>이 ‘전두환’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전두광’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노태우’라 하지 않고 ‘노태건’이라고 호명한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라는 말 대신에 ‘정상호’라고 한다.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은 ‘이태신’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바꿔 부른다. 영화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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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육군 제15사단 오혜란 대위 성폭력 사건, 2014년 육군 제28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2022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건 등 지난 11년 동안 병영 인권 문제과 군 성폭력 사건을 취재했습니다. 순직과 보훈, 국가유공자 문제에 천착하며 그동안 국내외 군 사망사고 유족 126명을 만났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미디어 비평도 주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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