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지만, 제가 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공교육만 보내고 나면 맞벌이들은 아이들 돌봄공백이 정말 큽니다. 외벌이 중에서도 정보력과 행동력 등이 강한 분들만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한 경우를 종종 보고요. 저도 사교육 거의 안 시키고 공공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그런 문화적 기반이 있을지도 조금 의심스럽네요..
그렇다고 사교육 뺑뺑이를 돌려야 한다거나 학교 돌봄교실 등으로 저녁 때까지 애들을 잡아두어야 한다는 주의는 아니라.. 참 어려운 문제이죠..
그렇다고 사교육 뺑뺑이를 돌려야 한다거나 학교 돌봄교실 등으로 저녁 때까지 애들을 잡아두어야 한다는 주의는 아니라.. 참 어려운 문제이죠..
안녕하세요. 맞는 말씀이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청소년인권조례가 있으며 구에서 교육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곳의 학교를 보내고 있어서 받는 혜택이 많은 편이라고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서울에서도 가난한 지역구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교육예산을 아낀다는 생각은 들지 못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참여하는 것들은 사실 정보력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 기관을 찾아보는 일은 기력이 달려서 잘 하지 못하고, 학교 알림장을 통해서 고지되는 것들 위주로 신청을 하기 때문입니다. 통신문만 잘 챙겨도 거짓말 안보태고 오후 3-4시까지 스케줄이 찹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숙제하고 복습하다 8:30정도에 잠자리에 드는것이 우리 아이들의 보통 삶인데요.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생활을 선택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한 반에 많아야 5-6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방과후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할 때. 공교육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예 시작부터 빼놓는 것을 많이 보면서, 지금 이렇게 된 것에는 불완전한 공교육의 책임도 분명히 있겠지만, 어느 한쪽만의 문제라고는 볼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학교는, 학부모는, 그리고 지역사회와 중앙정부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신뢰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 우린 어떻게 바꿔나가야할까요. 아이들이 방과후 뺑뺑이 없이 자유롭게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혼자 마을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보고, 공동체 학습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지원을 받는 세상이 되려면 우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2022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가 전국규모로 진행 중입니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함께 참여하여 온종일돌봄서비스를 확대를 위한 자료로 쓰기 위한 설문입니다. 9/28-10/31 동안 진행하는 이 설문조사는 제가 생각할 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금의 사용 방향을 정하는 것이니까요. 예비초1부터 초5까지의 학부모가 대상자인 이 설문조사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좀 더 길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맞는 말씀이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청소년인권조례가 있으며 구에서 교육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곳의 학교를 보내고 있어서 받는 혜택이 많은 편이라고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서울에서도 가난한 지역구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교육예산을 아낀다는 생각은 들지 못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참여하는 것들은 사실 정보력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 기관을 찾아보는 일은 기력이 달려서 잘 하지 못하고, 학교 알림장을 통해서 고지되는 것들 위주로 신청을 하기 때문입니다. 통신문만 잘 챙겨도 거짓말 안보태고 오후 3-4시까지 스케줄이 찹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숙제하고 복습하다 8:30정도에 잠자리에 드는것이 우리 아이들의 보통 삶인데요.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생활을 선택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한 반에 많아야 5-6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방과후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할 때. 공교육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예 시작부터 빼놓는 것을 많이 보면서, 지금 이렇게 된 것에는 불완전한 공교육의 책임도 분명히 있겠지만, 어느 한쪽만의 문제라고는 볼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학교는, 학부모는, 그리고 지역사회와 중앙정부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신뢰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 우린 어떻게 바꿔나가야할까요. 아이들이 방과후 뺑뺑이 없이 자유롭게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혼자 마을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보고, 공동체 학습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지원을 받는 세상이 되려면 우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2022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가 전국규모로 진행 중입니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함께 참여하여 온종일돌봄서비스를 확대를 위한 자료로 쓰기 위한 설문입니다. 9/28-10/31 동안 진행하는 이 설문조사는 제가 생각할 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금의 사용 방향을 정하는 것이니까요. 예비초1부터 초5까지의 학부모가 대상자인 이 설문조사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좀 더 길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