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구기자' 오후엔 '피자'를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10/09

비가 내린다. 그래서 몸이 찌뿌드했나보다. 몸이 날씨에 이토록 민감하다니, 어르신들이 날씨가 우중충하면 삭신이 쑤신다는 말을 나도 실감한다.
얼마 전, 청양의 구기자축제에 가서 볶은 구기자를 사온 게 생각났다. 비가 올 때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될 터이니 미리 몸에 좋은 구기자차를 준비했다. 구기자 한주먹에 건대추 예닐곱개를 넣고 양파껍질 말린  것도 넣었다. 은근한 불에 한참을 끓인 구기자차는 쫄아들어 진한 검자줏빛깔이 되었다. 한 모금 입에 들어가자  뒷맛이 달큰하기까지 했다.
구겨진 마음 동그랗게 펴 보세요~ :)

식구들이 점심을 먹고 각자 일(?)에 빠졌다. 핸드폰을 보거나 컴 앞에 앉아 있는 '일'에 내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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