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린다고 마음이 챙겨지나요

북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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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갓생은 트렌드가 아니다. 청년 세대가 보내는 위기의 시그널이다.

  •  ‘헬시 플레저’라는 키워드가 새로운 마케팅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 그러나 이 흐름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헬시 플레저는 갓생이며, 갓생은 심각한 위험 신호다.
  • 청년들이 보내는 이 신호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위기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일러스트: 김지연/북저널리즘
MONEY_ 돈 되는 트렌드

과연 이 헬시 플레저라는 트렌드에는 실체가 있는 것일까? 그렇다. 소비를 보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1년 우리나라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4배 이상 증가했다. 3364억 원 규모다. 마켓컬리가 내놓은 숫자도 비슷한 경향을 짚는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홈트(홈 트레이닝) 용품의 제품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30만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마보’, 구글 플레이스토어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을 받은 ‘코끼리’ 등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유료 마음 챙김 애플리케이션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을 위한 소비가 늘어났다는 것은 헬시 플레저가 그저 공허한 마케팅용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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