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
힘든시간으로인해 아직 상처가 아물지 못하셧군요.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안 살았다면 가정폭력에 시달렸을겁니다. 어릴적에 명절이라고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저에게 아빠랑 같이 살자고 하시고 제가 싫다고 하면 때리고 하셔서 멀리멀리 도망가고 숨어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5-6살때였던거 같네요. 그러다 아빠가 가고 나면 할머니가 절 찾으러 다니시곤 했죠. 아마 평생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겠죠. 저보다 더 긴 시간을 보호받아야할 부모에게 받은 상처라서 많이 힘드실 거란걸 압니다. 힘들고 괴로워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데 말이죠. 앞으로 살아가면서 엄청엄청 행복한 날들만 있어갖고, 그 행복으로 그 기억과 상처들이 덮어져서 희미해지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