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기계공작법 중 절삭가공에 대해 강의하던 중이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가공 공구의 마모가 심해지면 - 절삭 성능이 떨어진다. - 치수 정밀도가 저하된다. - 표면거칠기가 나빠진다. - 절삭에 필요한 동력이 증가한다.
이 내용을 읊고 나니 순간적으로 회칼이 떠올랐다.
회칼이 무뎌지면 - 잘 안 썰린다 = 절삭 성능이 떨어진다. - 얇게 안 썰린다 = 치수 정밀도가 저하된다. - 안 이쁘게 썰린다 = 표면거칠기가 나빠진다. - 써는 게 힘들어진다 = 절삭에 필요한 동력이 증가한다.
전혀 준비하지 않은 내용이었는데 즉흥적으로 떠오른 드립이었어서 스스로도 놀랍고 대견했던 기억이 난다.
unsplash
천재성, 창의력, 직관. 이 단어들을 설명하라고 하면 떠오르는 두 영화의 장면이 있다. 하나는 아마데우스(1984)에서 모차르트가 죽기 직전에 레퀴엠을 작곡하던 장면이고,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