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생활 (5,6월호) :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특집
2024/07/03
신문 한 켠에 소개된 공연 소식을 발견하고 직접 공연장에 찾아가보던 경험. 이제는 여러 매체들이 정보 제공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매달 열리는 공연과 문화 이벤트들을 엮은 무언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꾸려본 ears의 새 코너 “이달의 문화생활"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대규모 공연도 누군가의 길 잡이를 통해서만 닿을 수 있는 숨겨진 보물같은 공연도 에디터의 취향이라면 모두 소개한다. 앞으로 그 달의 끝에 규모에 상관없이 반짝임을 지닌 공연과 문화 이벤트들을 소개하고 후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첫 시작은 5월과 6월에 열린 공연을 함께 엮어봤다. 이름하여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특집.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1. 과천 재즈 피크닉 @과천시민회관
🗓 2024. 5.3 - 5.4. (토,일 양일간)
놀랍게도 첫 회였고 처음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로 인해 더욱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페스티벌이다. 단 하나의 무대, 잔디 광장 그리고 재즈로만 채워진 페스티벌이었지만, 오히려 이 단촐한 구성이 페스티벌 경험의 핵심이라는 걸 깨닫게 만들었다. 과천문화재단에서 한국 마사회와 함께 한 페스티벌이라 입장료도 없고, 대중교통이든 자차로든 부담없는 위치에 대중성을 확보한 라인업까지. 마치 관객이 재즈로 향하는 길이 어렵지 않도록 방해요소를 최대한 제거한 듯 했다. 관객들은 선우정아를 보러왔다가 함께 한 송영주 콰르탯의 연주에 감탄하기도 했고, 시네마틱재즈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친숙한 영화 사운드트랙에 귀를 기울이다가 신인 재즈 보컬 김유진의 매력에 스며들기도 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재즈를 잘 알든 알지 못하든 모든 걸 사로잡아 관객들을 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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