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소박한 편지를 써봅니다. ^^ 와이프 전상서???

큐리스
큐리스 · 육아휴직/글쓰기/앱에 관심이 많아요
2024/07/02
나의 애중한 아내에게,

세월이 흘러 우리가 불혹의 나이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기이한 경지에 이르렀소이다. 한때는 불꽃같던 우리의 인연이 이제는 마치 젖은 장작과도 같이 되었으니, 불길은커녕 연기만 피어오르는 듯하오.

그대는 요즘 들어 더욱 열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소. 마치 숨겨두었던 용의 기운을 되찾은 듯 하오. 이 몸은 소파에 파묻혀 있는데, 그대는 마치 날랜 사슴처럼 침소로 달려가니 어찌 된 일이오?

밤이 깊어갈 때면, 그대의 눈빛에서 타오르는 욕망을 보게 되오. 그 순간 이 몸은 마치 평화로운 산중의 사슴이 된 듯한 기분이 드오. "오늘 밤은 편히 주무시옵소서, 아내님"이라 말하고 싶으나, 그저 "음..." 하고 모호한 소리만 내뱉게 되니 이 또한 괴롭소.

그대의 손길이 다가올 때면, 이 몸은 마치 책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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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앱 개발을 하다 현재 육아휴직후 복직했습니다. 아이셋 아빠이며, 앱,글쓰기,독서에 관심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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