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템즈강은 맑지 않았다2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12/12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인이자 인종차별정책에 맞서 싸운 인물인 넬슨 만델라 등 세계의 여러 유명 인사들의 조각상들이 늘어선 공원을 거닐었다. 피카디리 거리도 지나쳐 갔다. 거리엔 책에서만 보던 빨간색 이층버스가 다니고 있었다. 7월 중순 한여름인데도 바람이 매우 심했다. 나는 얇은 패딩을 입었다. 하이드 파크, 분수대, 조각상 등은 훌륭했다. 영국은 아직도 형식적, 상징적으로는 여왕이 다스리고 여러 작위의 귀족들이 존재하는 계급사회이다. 하이드파크 안의 화려한 조각상과 그 아래의 분수대도 어느 왕족과 귀족의 사랑을 기념해서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 조각상은 아기 천사들과 날개 달린 아름다운 여신들,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듯한 금빛 여신 (혹은 여왕) 등을 형상화하고 있었다. 하프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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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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