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에서 나와라 – 인간 중심적 사고가 만드는 이상한 개념들

SKEPTI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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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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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스스로를 너무 대단한 존재로 치켜세운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원죄다.”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생물학에서 다윈은 우리가 어마어마한 시간에 걸쳐 생존과 번식을 유일한 목표로 진화한 수백만의 생물 종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런 결론은 오늘날까지도 인간이 유인원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의 ‘위’에 있는 특별한 고차원의 존재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양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믿음은 다윈의 위대한 통찰을 거부하는 연료가 된다.

우리의 일상 문화는 거의 인간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간이 엄청나게 특별하다는 시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주와 시간, 생명의 나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현실적이고 겸손하게 이해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이비과학 개념을 믿게 된다.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인간에 대한 그릇된 개념을 몇 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종교적 믿음.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신들이 고릴라나 사자, 올빼미보다 인간이 하는 일에 훨씬 관심이 많다고 본다. 고릴라가 죄를 지을 수 있을까? 고릴라의 천국이 있을까? 이런 의문을 품어본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런 가정들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는 다들 느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은 왜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거의 모든 종교에는 미약한 인간에 불과한 우리가 신들에게 우리의 존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우리의 기도를 기꺼이 듣고, 우리에 대한 위대한 계획을 마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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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의 과학은 아직 원시적이고 유치한 수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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