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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2/18
2. 안전한 주차장 만들기


범죄의 온상이 된 여성주차장?

공주연 님이 올려주신 세계일보 기사에 나온 여성주차장 설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각이 없는 밝은 위치
  • 주차장 출입구 또는 주차관리원(주차부스)과 근접해 접근성 및 이동성, 안전성이 확보되는 장소
  • 폐쇄회로(CCTV) 감시가 용이하고 통행이 빈번한 위치
  • 차량출입구 또는 주차관리원이나 승강기에서 장애인 주차구획 다음으로 근접한 곳 등이 그것이다. 

같은 기사에 등장한 범죄 사례도 살펴봤습니다.

  • 실제 일부 범죄자들은 여성주차장에서 피해자를 물색해 실행에 옮겼다고 증언했다.
  • 당시 주차장 CCTV 영상은 큰 기둥 때문에 범죄 현장이 제대로 녹화되지 않아...

이상한 점이 보이시나요? (◎_◎)

여성주차장의 실효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여성주차장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여성주차장이 문제인데 여성주차장의 폐지가 등장합니다. 범죄자들이 여성주차장을 노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여성주차장이 이름만 '여성주차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에 나온 설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시설이었다면 범죄는 일어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각이 없고 밝은 장소, 출입구에 가깝고 주차관리원과 가까운 장소인데 폐쇄회로가 존재하고 통행이 빈번한 위치에서 범죄가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으신가요. 전 없습니다. 여성주차장이어서 범죄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안전하지 못한 장소를 여성주차장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여성주차장의 폐지가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안전한 주차장의 확대가 아닐까요?   

진짜로 바꿔야 할 것

㉠ 주차구획 변경

사실 여성 우선 주차장은 특정 조건이 충족한다면 없어도 괜찮습니다. 임산부 전용이나 노인 전용 주차장도 만들 필요가 없어요. 1990년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는 주차장법 수정과 관련 예산 확충하기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의식을 아주 조금만 갖추면 교통약자를 위한 주차구획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도 모두에게 행복한 주차장이 만들어집니다. 사람들의 변화하는 신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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