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좋습니다.
2022/09/26
20대 초반에 영어학원 다닐 때가 생각이 나네요. 토익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때 강사님께서 첫날부터 반말로 수업을 하시더군요. 새벽반이라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분들도 있었을텐데 '뭐지?'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기분 나쁘더라구요. 나이가 많은 선생님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도 그 강사님은 잘못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기억 때문인지 제가 막상 학생들을 대할 때는 반말이 안나오더군요. 한학기 내도록 수업을 할 때는 오롯이 존대말로 수업을 합니다. 전 엄청 친근하지 않는 이상 나이가 어리더라도 반말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어르신들께서 반말로 한 두마디 툭툭 던지시는 것은 친근하게 다가와 마음이 훈훈해질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무데서나 반말을 들을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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