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여왕 폐하 대작전> 리뷰

박옥수 · 비극은 가깝고 희극은 멀다
2023/01/05
이 영화는 조지 라젠비가 숀 코너리 바통을 이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제임스 본드 역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원래 그는 배우가 아니라 모델이었는데, 숀 코너리보다 젊고 몸매도 날렵했다. 
숀 코너리는 이전의 다섯 작품에 출연하며 일약 무명에서 톱스타로 도약했다.(로저 무어와 상당히 유사한 케이스이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007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고, 다급해진 제작진이 오디션을 통해 배우 경력이 없는 조지 라젠비를 캐스팅하게 되었다. 

조지 라젠비와 제작진은 동상이몽이었다는 말이 적당할 듯하다. 조지 라젠비는 007 시리즈 출연을 배우로 성장할 기회로 생각한 반면, 제작진은 그를 숀 코너리의 '대타' 정도로 여겼기 때문이다. 조지 라젠비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기할 생각이었지만 제작진은 숀 코너리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기존 5편의 영화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공 방정식을 구축한 제작진은 새로운 제임스 본드의 탄생을 반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읽어 보지 않아서 영화 내용과 똑같은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여타의 작품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인물인지 싶을 정도로 제임스 본드에게서 초보자 느낌이 난다. 마치 영화 속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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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세상을 관찰하며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불평등을 관찰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을 만들어 내는 데 학교 교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교육 개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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