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가진 부모의 명절은...

하야니
하야니 · 글쓰기를 좋아하는 顾客(고객)입니다.
2022/09/10
10년 터울의 딸이 둘 있습니다. 내가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니 육아를 할 수가 없어서 시어머니와 남편의 누나와 같이 살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더 이상 아이는 없다고 생각을 하였기에 하나 밖에 없는 딸 아이를 온 가족이 지극정성으로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니는 종합병원의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환자복, 의사 가운, 병원의 커텐 등을 만드는 재봉실에서 30년 장기 근속을 하면서 낮 시간에는 아이의 고모가, 저녁에는 시어머니가 서로 교대로 아이를 키웠습니다. 저는 그저 집에 와서 잠만 자고 나가야 하는 그런 생활을 했었지요.

아무래도 남편이 독자여서 아들을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의 권유로 10년 만에 임신을 하고 또 딸을 낳았네요. 실망 반 기쁨 반으로  아이를 양육하는데, 이 때 부터는 제가 직업을 갖지 않고 집에서 양육만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너무 힘들기도 하지만 그 기쁨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다가 6살이 되던 해 부터는 직장에 나가기 시작을 하면서 아이는 어린이 집에 맡겨지고 나는 직장에 나가고 큰 아이는 벌써 고등학생이 되어서 각자 생활을 잘 하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가 결혼을 하였고, 막내 딸이 결혼은 앞두고 있는데  이제 사 딸을 가진 부모의 입장이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멀리 떨어져 살고 있기에 오고 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주로 전화로 안부를 묻게 되고, 막내는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데, 시댁에 항상 신경을 쓰면서 자주 방문을 하고 있는 모습이 좋게 보이기는 합니다. 

설, 추석 명절에는 시댁에서 볼 일을 다 보고 난 뒤에 찾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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