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3/02/12
건물주도 본사도 고객도 직원도 철여에게는 모두가 갑이었다.
계약서 쓸 때부터 위축되는 건 임대차에 표기 된 갑과 을의 명칭이다. 건물주에게 불리한 건 을의 몫이었다.
장사가 잘 되도 갑질이고, 안되도 갑질이다. 서두르면 망친다.
별난 고객의 갑질에도 철여는 고객감동으로 작전을 바꾸고, 본사의 갑질은 높은 매출로 갚았다. 
하지만, 
하나 하나 늘어나는 직원관리는 멋모르고 당한 갑질이라, 두들겨 맞고 뒤통수 맞아 본 후에야 철이 들었다.
홍수 속에 마실 물이 없다더니 사람은 많은데 인재가 없다. 3D 업종이라며 실업난에도 직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쓸 만하면 잠수타고, 믿을 만 하면 속인다.

그럭저럭 발에 땀나게 뛴 보람으로 17평 매장에서 33평으로 확장 된 이후 매출은 지칠 줄도 몰랐는데 97년 말 듣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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