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0/07
제가 이 고장에 첨 들어왔을 때, 정말 아는 사람이라곤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안스러워 한 남편의 주선으로 부인회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그 사람들은 모두 이 곳 토박이들 이어서 서로 너무 친했고 저는 굴러 온 돌 마냥 어색하기만 했어요
그 때 유독 제 눈에 들어 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잘 지냈어요? 까르르르...
그냥 인사만 하는게 아니고 항상 화창한 웃음을 달고 다니더군요
그 웃음을 마주 하게 되면  덩달아 웃으며 인사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곤 했지요
물론 저한테만 날리는 웃음은 아니었고 누구에게나 말끝마다 웃음을 추임새로 넣는, 어쩜 그 분의 습관 같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후에 2명씩 조를 짜서 활동을 나갈 때 저는 회장에게 은밀히 그 분과 짝을 지어 주십사 부탁을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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