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은재 작가님의 작품에는 10대 청소년이 주로 등장해서 ‘성장’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성장은 10대 청소년의 전유물일까요? 그럼 20대, 30대, 40대....에는 성장을 완료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2) 그래서 이 글에서는 <셧업 앤 댄스>의 고등학생 주인공들이 아닌,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조원선 선생님에 주목해봤습니다. 그리고 40대가 된 저의 시선을 점검해봤습니다. 누군가의 노력을 함부로 동정하지 않기를, 누군가의 노력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나이 먹어가야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썼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청춘, 성장은 어떤 것인지 <셧업 앤 댄스>를 보며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들이 예전 당신의 모습으로 여기에 있다 <셧업 앤 댄스>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고 길도 잘 닦여 있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경험했고, 누군가는 지금 경험하고 있을 거예요. 당시에는 힘들었을 텐데 지나고 나면 쉬이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힘들다고 손 내밀 때, 앞만 보고 달리면 되는데 뭐가 힘든지 싶어 채근하죠. 어른이 된 우리가 청년들에게요. 

   

이은재 작가의 <셧업 앤 댄스>에 등장하는 조원선은 3년째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30세의 청년입니다. 크나 큰 의욕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한두 번 시험에 떨어지자 의욕은 꺾이고 미래를 계획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