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미국주식농사꾼
미국주식농사꾼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미용인
2022/11/24
얼마전에 아내가 단감을 한상자나 사왔습니다.
딸기에 이어 2순위로 좋아하는 과일이라 소식도 없이 한묶음으로 사오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한상자를 사오는건 이번이 처음...
한묶음으로 사올때는 부담없이 냉장고에 넣어두고 보관했었는데...한상자나 되니 보관하기가 영 쉽지 않습니다.
이미 냉장고의 과일칸과 야채칸에는 처가와 부모님에게 받은 귤이랑 사과가 가득 차 있었으니....어설프게 단감상자를 개봉했다가는 보관이 더 어려울것 같아 보일러가 안들어오는 현관쪽에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일단 냉장고에 있는 귤이랑 사과를 부지런히 먹고난 뒤에 공간이 생기면 단감을 보관하자는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말이죠..

집에 있는 4.5kg의 개자식은 낯선 물건이 떡 하니 자신이 거주하는 거실에 들어오니 경계를 하는 모습입니다만.....
이내 상자안에서 뿜어져나오는 단감의 단내를 맡았는지 연신 코를 박고 킁킁거리기 시작합니다.
앙증맞은 앞발로 상자를 툭툭 쳐보거나 상자에 구멍나있는 손잡이구멍을 이용해서 단감을 꺼내려고 해보지만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는 단감상자앞에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수준...

저희부부도 처음에 이놈의 개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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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것을 매우 좋아하며 글에 관련한 여러가지 잡다한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본업은 미용업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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