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도 암은 처음이라..(1)

RUM
RUM · 2020.04.03, 그 이후_
2022/03/29
‘사람들한테 굳이 말하지 말고, 언닌 아무 신경쓰지마. 내가 알아서 할게. 감독님이랑 CP님만 알면 됏지.’

정말 옆에서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잇어서
얼마나 감사햇는지 모른다_

앞으로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지
상상도 못한 채,
주어진 위안들에 안심하며 병원만 다녓다_


아산병원에서 다시 정밀검사가 시작됏다_
채혈부터 엑스레이, 3D유방 검사, PET CT 등등_

발길에 치여 바닥을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병원을 헤매이고 돌아다니다
마지막 검사 대기실에 앉앗다_

‘세침검사’라고 햇다_

난생 처음 들어보는 검사엿다_


- 이름이 불길해. 세침..또 찌르는 거니..양쪽 팔이 주사 자국으로 이미 너덜너덜한데… -


‘RUM님 들어오세요.’

좁은 방이엇다_
내가 누울 자리로 보이는 곳이 보엿다_


수술용 청록색 천으로 내 얼굴을 가린다_

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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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암수술 이후의 삶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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