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역경을 딛고 성공해야' 마음 속에서부터 인정한다.

역경에 무너진 사람에는 그저 관심이 없고 
역경 없이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런 사람 보면 대부분 시기하고 질투하며 배아파한다)

오바마가 백인이었다면,
히딩크가 대표팀을 맡고나서 5:0으로 대패한 적이 없었다면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만든 직장에서 쫒겨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었을까?

적어도 그의 모든 인생을 통틀어 놓고 보았을 때
'저 사람의 안 좋았던 시절보다는 나의 지금이 더 낫다.'라는
마음속에서의 위안이 그를 되려 존경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역경을 딛고 성공했다는건 
'나보다 못한 처지의 저 사람도 결국 성공했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라는
알량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저 거대한 연못에 던져지는 하나의 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