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르(TAR)>- 불편한 진실에 관한 질문들
2023/09/11
<타르>는 ,
지난해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관람했다.
그저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니기에 관람후에 후토크가 절실한 영화다.
기본정보
- 개봉 : 2022.2
- 감독 : 토드 필드
출연진 : 케이트 블란쳇 ,노레미 메를랑,니나 호스,마크 스트롱
- 수상 : 2023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
(* 이 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양자경'에게 돌아갔다)
줄거리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성공한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평생의 과업에 가까운 말러 교향곡 5번의 녹음과 공연을 앞두고 있는 리디아는 권력욕에 충실한 인물이지만, 연이어 들이닥친 사건들로 인해 심리적 벼랑에 몰린다. 한때 제자였지만 그에 의해 업계에서 제명된 어느 젊은 여성의 자살 소식은 그를 조여온다.그리고 동시에 교향악단에 나타난 재능 넘치는 어린 첼리스트가 레즈비언인 리디아의 시선을 빼앗는다. 리디아는 떨떠름한 단원들의 반대에도 올가에게 첼로 솔로를 할당한다.리디아는 결국 차분하고 이성적인 마에스트로의 모습 대신 자제력을 잃고 마는데....
<타르>는 만만한 영화가 아니다.
'어느 여성 지휘자의 성공과 몰락에 관한 전기영화',가 아니라 '자의식으로 부풀어오른 어느 소시오패스 여성 지휘자의 싸이코 심리 드라마'에 가깝기 때문이다.
( 영화 포스터에서 지휘봉을 잡은 채 잔뜩 부풀어오른 주인공 타르의 가슴은 그녀의 거대한 자의식을 상징하는 것 같다)
타르는 감독이 케이트 블란쳇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쓴 가상의 존재다. 리디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여성 ‘마에스트로’이자 거만하고 독선적인 권력과 야망의 화신,레즈비언,결정적으로 권력형 성추문의 가해자이다.
컨텐츠 기획자/방송 작가.오랫동안 덕업일치의 삶을 살아왔고 지금은 영화 드라마 방송 공연 건축 전시 여행 등 모든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쓰고싶은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