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람이 일 있어 나가고…
아이도 덥다며 피서겸 도서관 행차…
혼자 집에 남아 뭐 하나하며 선풍기 바람 쐬고 있다가…
뭐 할 일 없으면 팟캐스트 들으며 동네 한바퀴 도는게 최고지라는 생각에 폰을 충전기에 꽂아 88%까지 채워지는 것을 보고 챙겨 들고 나섰죠
ㅎㅎㅎ
길엔 사람들이 없고…
잠시 구름에 가렸던 해가 나오니…
그늘을 찾아 그늘 아래로만 방향을 잡고 걸었답니다
오랜만에 목적지로 하고 걷던 곳에서 산으로 올라가 산복 도로타고 돌아오는 길을 목표 삼아 걸었는데…
산으로 들어서면서 나무 그늘과 풀들이 가득한 길이 걷기엔 너무 좋았는데…
귀 주변을 윙윙거리며 날아드는 모기 떼에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머리와 어깨주변을 털며 잠시 더 걷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멈춰서서 오늘은 이렇게 가기 힘들겠단 생각에 방향을 바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