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ING!!!!
2023/03/31
리오스의 방비엥, 튜빙의 성지다. 사실 그 외의 장소에서 튜빙이란 걸 본 적이 없긴 하다. 동남아 국가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데, 그건 전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이 가져온 문화가, 이곳의 천혜의 환경과 매우 착한 물가와 뒤섞여서 굉장히 이상한 혼종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장면이, 전설적인 “정보가 너무 많은 사진”과도 같은 상태가 된다. 자전거 묘기를 하는 사람 뒤에 블로우잡 중인 게이와 쓰리웨이중인 개가 있는 그 유명한 사진. 그 사진은 왠지 음란물로 신고가 되므로 첨부하지 않도록 하겠다. 무튼, 라오스의 튜빙은 그렇다. 강물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강가의 바들에선 최신의 일렉트로닉 음악이 나오고, 마음이 드는 곳에서 손짓하면 줄을 던져 강에서 건져준다. 햇빛 아래서 춤을 추고 있으면 옆으로 돼지와 닭이 지나가고, 주문한 맥주에는 왠지 생쌀이 몇개 묻어 있다. 이 모든 게 너무나 웃겨서, 나머지 일정을 다 포기하고 며칠이고 튜브만 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었다.
그런데
요새는 빠이에서도 튜빙을 한다는 거다. 빠이를 끼고 도는 강은 기껏 청계천만했던 거 같은데. 하지만 있다면 안 가볼 수 없지. 그래서 이 북부에 오면서 수영복을...
그런데
요새는 빠이에서도 튜빙을 한다는 거다. 빠이를 끼고 도는 강은 기껏 청계천만했던 거 같은데. 하지만 있다면 안 가볼 수 없지. 그래서 이 북부에 오면서 수영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