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4/07/09
충분하다.
이 몇 마디 단어들로도 충분하다.

이 몇 마디 단어들로 충분하지 않다면
이 호흡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호흡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이렇게 여기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삶에 이렇게 열려 있기를
우리는 거부해 왔다,
다시 또다시,
바로 이 순간까지.

이 순간까지.

- 데이비드 화이트 <충분하다>

"오랫만입니다. 클레이곽님."

저는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라고 느꼈을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옷쟁이 27년을 글로 풀어내는 중 얼룩소를 만났습니다.

쟁이에게 쫒기듯 뭔가 숨기고 숨 고를 틈없이 살았더라고요. 
이제 한숨 돌리고 살려나 했는데 덜컥...
하지만,
그래도,
내 주어진 숨만큼 천천히 살아보려 합니다
&
사랑의 빚은 
주고 받은 정으로 접어두고,
리치두리안이며 망고까지 얼룩소를 잊지않고 무럭무럭 자라 식탁에 오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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