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북악산 한양 성곽 일주

권재원(부정변증법)
권재원(부정변증법) · 교사로선 셀럽, 작가로선 워너비
2024/05/20
이 코스는 한양도성길의 6구간으로 올라가 1구간으로 내려가는 코스의 일부다. 하지만 나는 도성길, 성곽길 이런 길에는 흥미 없고 오직 산행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 중에 제대로 산행을 할 수 있는 구간만 잘라서 다닌다. 

여섯 구간 중 산행코스는 이 둘 뿐이다. 낙산구간, 목멱구간은 무늬만 산이지 그냥 공원길이고 그 밖의 구간은 그냥 어거지로 시내길 걷는 거라 별 흥미가 없다. 인왕 구간의 출발점을 굳이 돈의문 터로 잡지 않고 수성 계곡 입구로 잡는다. 동네길, 도로 이런 구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또 백악구간 종점을 혜화문으로 고집하지 않고 웬만하면 삼청공원으로 한다. 되도록 산길, 숲길을 최대한 많이 걷기 위해서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혜화문으로 가나 삼청공원으로 가나 거리 차이는 크지 않다. 3호선 탈 계획이면 삼청공원으로 내려가 안국역으로 가면 교통도 편리하다. 

https://seoulcitywall.seoul.go.kr/wallcourse.do
출발점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종로구립 미술관(박노수 미술관)표지판을 보고 그쪽으로 쭉 올라가서 윤동주 하숙터를 지나 수성동 계곡까지 간다. 중간에 살짝 살짝 골목길이 어긋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게 싫으면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스타벅스 앞 정류장에서 종로9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된다. 수성동 계곡에서는 겸재 정선이 봤을 바로 그 인왕산의 모습이 정면으로 바라보인다.

본인 촬영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인왕산 중간에 윤동주 문학관, 청운 공원 갈림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간다. 계속 올라가서 만나는 큰길의 인도를 따라 가도 큰 관계 없다. 그렇게 윤동주 문학관 쪽으로 10분 정도 가다 무무대를 지나면 찻길 건너 계단길이 보인다. 이 계단길을 올라가면 인왕산으로 오르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1년 교직경력을 마무리 하고 명퇴한 뒤 독립출판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소년 인문사회 교양서를 많이 집필했지만, 원래 꿈은 소설가였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제, 클래식과 록 음악에 관심이 많고, 170여개 산을 오른 40년 경력 하이커이기도 합니다.
14
팔로워 120
팔로잉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