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7
이사를 하고 나면 으례 그런 듯 집집마다 현관문 앞에 떡을 걸어둡니다. 아파트는 구조상 전체 가구에 돌리는 것이 쉽지 않으니 아래, 위, 옆집 정도만 돌리는데 이렇게만 해도 오며가며 마주칠 때 눈인사를 하거나 간단한 인사를 주게 받게 되는 듯합니다.
잘 먹었어요.
엘리베이터를 앞에 두고 주제없이 말을 주고 받는 것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때 용기를 낼 수 있게 주제를 던져주는 역할을 하면 상황은 생각보다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집, 두 집 알고 지내게 되고, 인맥은 동호수를 넘어 옆 동, 옆 아파트까지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보면 어느덧 3층에 사는 학생도 알고, 10층에 사는 할머니도 알고, 202동에 사는 꽃집 아저씨도 알고 지내는 삶을 살고...
좋은 팁이네요! 저도 이사 가면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