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에는 좀 예민할 수 있는 글을 적어보려 하는데요. 지난 주 금요일 퇴근 길에 동네 미용에 들려 컷트를 하고 들어 왔습니다. 저는 반곱슬머리에 머리 숱이 정말 많은 편이였거든요. 미용실 원장님은 제 머리를 20년 가까이 컷트를 하신 분이였구요. 바로 옆에서 이발소를 운영하시던 아저씨께서 대장암으로 투병하시며 세상을 떠나시기전 3개월 정도만 빼고는 제 머리 컷트를 항상 해주셨습니다. 컷트를 할때마다 머리 숱이 많아서 금방 자란거처럼 보인다며 숱많은 것도 복이라 말씀 하곤 했었는데요. 올해초부터는 그런 말씀을 안하시더라구요. 저는 습관처럼 숱좀 많이 쳐달라 말하지만, 숱을 별로 안치시는거 같았구요. 근래 한 두번씩 머리 숱 빠진거 같다고 말하면 아직은 괜찮다고 하시곤 넘어갔었죠. 그런데 이번엔 제가 평소 주기보다도 훨 늦게 컷트를 하러 갔는데도 머리가 엄청 산발이 되었단 느낌을 둘다 갖지 못했습니다. 얘기를 나누던중 코로나 백신은 3차까지 맞았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2월 초에 맞았다고 하니 아마 백신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손님이 있었다구요. 저는 이전 보다 머리를 기른 상태인데 전 같으면 아주 풍성하다 못해 넘치게 보여야 하지만, 그리 수북한 감도 없거든요. 원장님은 숱은 괜찮은거 같은데 머리카락이 좀 가늘어진거 같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탈모도 어느 정도가 검색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