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07/31
몇일 전 들은 강연에서, 기억은 자극에 대해 동시에 활성화된 뉴런들이 서로의 연결을 강화하며 형성한 결과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상적인 기억은 장면 뿐만이 아니라, 공기의 온도, 냄새, 촉감과도 같은 다양한 자극과 함께 기억되는 것 같아요. 어쩔때면 비슷한 향기만 맡아도 강렬한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요. 저는 조금 추운 지역에서 꽤 오래 살았던 경험이 있었는데, 지금도 아침에 찬 공기를 마실 때면 그 곳의 기억이 생동감 있게 떠오르곤 해요.

중요한 점은 기억은 단순히 저장 되었다가 꺼내보는 것이 아니라, 기억 그 자체가 내 삶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감상과 생각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일 것 같아요. 우리 기억이 흐려지는 만큼, 우리의 생각들도 다양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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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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